‘무한도전’ 정신감정 편, ‘나 자신을 알자’
OSEN 기자
발행 2009.02.28 19: 55

MBC ‘무한도전’이 멤버들의 정신 감정에 나섰다. 28일‘무한도전’에서는 카메라가 없는 동안 여섯 멤버들의 언행과 행동을 관찰한 멤버들의 정신 감정 결과가 공개됐다. 정신과 전문의는 멤버들의 평소 모습을 담은 관찰 카메라와 그림 그리기를 통한 심리 테스트, 언어성 검사 등 웩슬러 지능 검사를 토대로 결과를 발표했다. #남의 말 듣지 않는 박명수 전문의는 박명수를 부주의하고 급하며, 상대방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전문의는 박명수에게 “평소 공격적이고 가부장적인 모습이 자녀 교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평소 자녀들에게 관심을 갖고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명수는 진단 후 대화법 치료(싸이코 드라마)를 통해 아내와 자녀들과 역할을 바꿔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노력했다. #바른생활 사나이 유재석 유재석은 결점이 별로 없는 ‘바른 생활 사나이’로 꼽혔다. 전문의는 “흠집을 잡아 내려고 했는 흠이 별로 없다. 하지만 좋은 겉모습 유지를 위해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감 결여 정준하 정준하는 타인에게 의존을 잘하는 수동적인 성향이 지적됐다. 전문의는 “인정 받고 싶은 욕구는 강하지만 스스로 결정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면이 크다.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것 같은데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행동하면 많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 했다. 정준하는 ‘거울 치료법’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정준하를 제외한 다섯 멤버들은 평소 정준하의 모습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정준하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줬다. 정준하는 처음에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부정했지만 “만약 정말 나의 평소 모습이 저 정도라면 짜증나고 답답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실과 동떨어진 노홍철 노홍철에게 내려진 전문의의 평가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는 “처음에 노홍철 씨가 방송에 나왔을 때 전국의 정신과 의사들이 노홍철 씨의 진단명에 대해 고민했다. 전형적인 집중력 장애라고 볼 수 있는데 저런 유형이 오히려 겉으로는 쾌활하지만 속은 우울할 수 있다”며 “조증이 의심된다”고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전문의는 치료 방법으로 평소 지나치게 깔끔한 노홍철과 게으른 정형돈의 동거를 제의했다. 함께 지내게 된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히고, 정형돈이 어지럽혀 놓은 것들을 치우느라 정신 없는 하루를 보냈다. #내적 갈등 심한 정형돈 정형돈은 그림을 통해 긴장감과 불안감이 높고 자신감이 결여 되어 있는 분석 결과를 받았다. 전문의는 “정형돈은 내적 갈등이 심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내재된 공격 성향이 높은 편이다. 한 마디로 머리는 유재석인데 몸은 박명수다. ‘우리 결혼했어요’ 속의 정형돈이 실제 모습일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2중 자아 기법을 통한 치료에 나섰고, 개그우먼 천수정이 소개팅 녀로 등장해 상황극을 펼쳤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각각 선과 악의 대변인 역할을 맡아 정형돈의 본능과 이성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우울함, 불안감 높은 전진 전진은 정준하와 마찬가지로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들었다. 전문의는 “전진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우울함과 불안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문의의 평가를 들은 전진은 “너무 나를 잘 알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전문의의 평가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한편 다음주에는 소녀시대를 게스트로 초대한 여성의 날 특집이 방송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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