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대제'의 K리그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지난달 2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호남더비'서 1-1로 비겼다. 이날 전북은 대구서 영입한 에닝요가 절묘한 코너킥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지난해 대구서 맹활약을 펼친 에닝요는 기존의 루이스와 함께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효과적인 '브라질 듀오'가 될 가능성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도 에닝요와 루이스에 대해 경기가 끝난 후 아쉽다면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성남에서 이동국과 김상식을 데려왔고 대구에서 에닝요를 영입한 최강희 감독은 팀 전력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하대성과 진경선을 꼽았다. 최 감독은 김상식이 후반 교체된 이후 실점을 허용한 상황에 대해서 "공격적인 경기를 운영하려고 했다. 교체 투입된 이현승의 실수가 있었지만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진경선과 하대성이 합류한다면 수비와 미드필더의 선수 운영 폭도 넓어 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K리그의 대표적인 수미형 미드필더인 김상식을 데려온 전북은 지난 시즌에 비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상식 교체 후 공백을 제대로 대체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남에 실점한 것. 따라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자라난 하대성과 살림꾼 역할을 해줄 진경선의 활약이 필요한 것. 특히 진경선의 영입이 알려지면서 기존의 신광훈과 최철순이 전지훈련서 눈빛이 달라질 정도로 변한 바 있어 팀 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북은 오는 8일 경남 FC와 원정 경기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10bird@osen.co.kr 지난달 28일 '호남 더비'를 관중석서 지켜보는 진경선-하대성./전주=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