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 첫 패…불안한 선발진과 이치로
OSEN 기자
발행 2009.03.01 07: 34

"승승장구하던 일본대표팀이 첫 패배를 당하며 과제를 떠안았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은 지난 2월28일 일본시리즈 우승팀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7로 완패했다. 연승을 거듭했으나 연습경기 5경기만에 첫 패배였다. 투수진이 선발부터 세이부타선에 밀렸고 타선은 오가사와라를 제외하고 침묵을 지켰다.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는 3회에 투런홈런을 맞았다. 1점차로 뒤진 5회에서는 두 번째 투수 다르빗슈 유(니혼햄)가 1실점했다. 8회는 10명의 타자들에게 공략당해 4실점했다. 그동안 4경기에서 42득점을 올린 타선은 9안타 2득점에 그쳤다. 일본의 선발투수로 지목받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부진에 빠져 있다. 한국전 등판이 예상되는 에이스 마쓰자카는 지난 2월 25일 호주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1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부진했다. 38개의 볼을 던지며 10명의 타자를 상대했으나 5안타를 맞고 2회 도중 강판했다. 이에 앞서 역시 24일 호주전에 선발등판한 다르빗슈도 1⅔이닝동안 43개의 볼을 던지며 2안타 1실점하고 2회 강판했다. 3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투구수 조절 문제 때문에 자신의 볼을 던지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이날도 실점을 했다. 타선에서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도루 실패도 있었다. 이치로는 연습경기에서 그다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치로를 3번에 배치, 타선의 핵으로 구상하고 있는 하라 감독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그런데도 하라 감독은 "착실하게 팀은 좋아지고 있다. 반성도 포함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패배는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좋은 계기가 됐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선발투수들과 이치로 등이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고민을 안게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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