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소방수 임창용(32)의 대회출전 여부가 MRI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달라지게 됐다. 임창용은 지난달 28일 주니치와 시범경기에 8회 등판, 세 번째 타자를 상대하다 오른쪽 팔꿈치에 타구를 얻어맞아 강판했다. 오키나와 우라소에 시내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으나 뼈에 이상이 없는 팔꿈치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임창용은 1일 일본에 입국하는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대회출전 여부는 1일 실시하는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 결과를 보고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출전 가능성이 높지만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대표팀으로서는 결전을 위해 일본에 입국하는 첫 날 악재를 만나게 됐다. 임창용은 "조금 아프지만 괜찮다. 마지막 조절 등판에서 감이 좋았지만 아쉽다"면서도 "일단 아침에 일어나봐야 알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허리 통증으로 하와이 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임창용은 우려를 딛고 150km짜리 공을 뿌리며 쾌투를 펼쳤다. 한편 일본 언론들도 1일 임창용의 부상 소식을 일제히 비중있게 전했다. 일본대표팀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일본 언론은 숙적인 한국 대표팀 소방수로 낙점받은 임창용의 부상과 출전 여부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