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공화국의 거포 애드리안 벨트레(30. 시애틀 매리너스)가 결국 부상 때문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에 불참하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시애틀 매리너스는 1일(한국시간) 벨트레가 WBC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벨트레의 불참은 왼 엄지 부상과 왼쪽 어깨 수술에 따른 시애틀 매리너스의 결정. 벨트레는 지난 2008년 9월 수술을 받아 전치 4개월의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잭 주렌식 시애틀 매리너스 단장은 "벨트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라며 "그가 WBC에 참가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금년 리그를 위해 붙잡았다"고 벨트레의 WBC 불참을 공식화 했다. 벨트레 역시 "실망스럽지만 팀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시애틀의 의사를 받아들였다. 최종엔트리에 포함 돼 있던 벨트레의 불참으로 인해 도미니카 공화국은 가장 확실한 카드가 빠지면서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제2회 WBC에는 데릭 리, 앨버트 푸홀스, 아드리안 벨트레, 요한 산타나, 카를로스 삼브라노, 조엘 피네이로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잇달아 불참을 선언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