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스프링캠프 기간이었지만 타자들이 집중력을 가져줬다". 삼성 타자들이 짧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훈련기간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런 평가를 들었다. 삼성 선동렬 감독은 지난달 28일 6-3으로 승리한 LG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후 "타자들은 올해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다"며 "투수들에 비해 한참 짧은 훈련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자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삼성 투수들은 지난 1월 15일 괌에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후 1월 29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이어 당초 귀국일정을 늦춰 오는 9일까지 훈련을 연장했다. 반면 1월 29일 오키나와에 들어온 야수들은 투수들보다 8일이나 빠른 1일 예정대로 귀국길에 오른다. 선 감독은 "큰 부상없이 귀국하는 것이 무엇보다 다행"이라고 말한 뒤 "진갑용과 박진만은 시즌까지 몸을 만드는데 이상이 없을 것 같고 젊은 선수들이 걱정했던 것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얼마전 허리에 통증을 호소한 박한이도 정상적인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양준혁 정도가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선 감독은 "투수들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배영수를 비롯한 4선발까지는 이미 정해놓았지만 5선발이 문제"라며 "조진호와 차우찬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여기에 안지만을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톱타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신명철, 우동균 등을 시범경기까지 경쟁시킨 뒤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 감독은 당초 투수조와 귀국하는 일정을 변경해 5일 귀국, 국내 팀간의 연습경기를 지켜 볼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