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결정에 따라 골라인 부심의 신설로 앞으로 축구 경기에 대기심 포함 최대 6명의 심판이 그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IFAB는 1일(이하 한국시간) 벨파스트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골라인 부심을 배치해 효과를 실험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은 "골라인 부심의 배치는 더욱 현란해진 축구 선수들의 움직임에 더 이상 심판이 현혹되는 일 없도록 만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발케 사무총장은 "6월까지 유럽의 톱 리그 중 한 곳을 선정한 뒤 2010년까지 골라인 부심 배치의 효과를 확인하겠다. 그리고 그 결과를 수합해 2011년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 도입은 이탈리아 세리에 A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골라인 부심의 배치를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반면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2009-2010 이탈리아컵에서 골라인 부심을 배치해 실험해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이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이미 지난해 7월 독일과 이탈리아의 UEFA 19세 이하 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골라인 부심의 효과를 확인했던 플라티니 회장은 "골라인 부심의 도입으로 골에 관련된 판정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며 2012년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공동개최하는 유럽선수권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골라인 부심 외에 이번 정기총회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던 블루카드(일시퇴장)와 하프타임을 15분에서 20분으로 늘리는 연장안은 모두 기각됐다. stylelomo@osen.co.kr 2006 독일 월드컵서 스위스의 골이 오프사이드였다고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하는 한국 선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