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유리의 성’, 결말은?
OSEN 기자
발행 2009.03.01 12: 02

SBS 주말극장 ‘유리의 성’(최현경 극본, 조남국 연출)이 1일 51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드라마의 결말에 시청자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방송된 ‘유리의 성’에서는 민주(윤소이)와 준성(이진욱)이 끝내 이혼하며 둘의 재결합 여부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준성(이진욱)의 아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갈등하던 민주(윤소이)는 결국 연수를 떠나기로 결심하지만 준성은 민주의 인생을 아버지(박근형) 맘대로 하는 건 볼 수 없다며 기자들을 불러 민주와의 이혼을 발표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사실 준성의 아이는 아주버니 규성의 숨겨둔 아이. 민주가 이 사실을 모른 채 준성이 아닌 방송국 선배인 석진(김승수)에게 돌아갈 지 여부도 시청자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유리의 성’은 ‘왕자와 결혼한 신데렐라가 과연 행복했을까’라는 물음 아래 시작된 드라마. 제작진은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만을 담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스토리를 담을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6일 첫 방송된 ‘유리의 성’은 방송 이틀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그 동안 KBS 2TV ‘내 사랑 금지옥엽’과 엎치락뒤치락 시청률 경쟁을 펼쳐왔다. (AGB닐슨 기준, 이하 동일) 종영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방송분에서 ‘유리의 성’은 전국 시청률 28.0%를 기록하며 26.7%의 ‘내 사랑 금지옥엽’을 제치고 지상파 3사 주말극 중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오늘이 끝이라니 아쉽다” “준성과 민주가 서로를 그리는 결말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결말이 너무 너무 궁금하다” “모두가 따뜻한 결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유리의 성은 깨져도 준성이와 민주의 진심은 서로에게 닿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유리의 성’의 최현경 작가는 지난 4일 홈페이지 게시판에 결말에 관한 의견을 올렸다. “어떤 분들에게는 원치 않는 결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말의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면 그건 전적으로 제 탓입니다”며 “왜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는지 드라마가 끝나고 난 뒤에 오래 오래 반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좀 더 나은 드라마로 여러분과 만날 수 있도록 마음과 머리를 비우고 새로운 것으로 채우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고 언급한 바 있어 결말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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