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박찬호(36)의 5선발 경쟁자 카일 켄드릭(24)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켄드릭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클리어워터의 브라이트 하우스 필드에서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1자책점) 으로 괜찮은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팀의 12-5 대승을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과 삼진은 각각 기록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1회말 라이언 하워드의 홈런포를 포함해 홈런 3방을 터뜨려 대승하며 시범경기 들어 4게임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켄드릭은 팀이 5-0으로 앞선 2회 탬파베이의 레이 새들러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홈런으로 연결되며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의 찰리 매뉴얼 감독은 “첫 등판에서 켄드릭은 괜찮은 피칭을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2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선발 브렛 마이어스에 이어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예정인 박찬호의 호투가 더욱 절실해졌다. 이미 다른 경쟁자들인 J.A. 햅과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지난달 27일 시범경기에서 각각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