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 때의 능력만 보여주면 올 시즌 기대해 볼 만하다". 성남 일화는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갖고 올 시즌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신임 신태용(39) 감독과 주장 김정우 그리고 수비수 조병국이 기자회견에 참가해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월 6일 광양에서 체력훈련을 시작으로 일본 가고시마에서 선수들이 연습경기를 통해 훈련을 실시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팬들이 큰 기대를 걸어도 좋을 만하다. 속초에서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전망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나만의 색깔이 당장 나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상반기 동안 조직력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신인들이 대거 유입되며 빠른 축구가 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1~2달 정도면 시간은 충분할 것이다"고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K리그 최연소 감독인 신태용 감독은 "경력이나 구력이 없어 전력에 대해 우려가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가 경계 대상에서 빠져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선수단 조직과 관련해 신태용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영입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호주 출신으로 K리그에 데뷔하게 될 샤사 오그네보프스키에 대해 신 감독은 "샤사는 오는 5일쯤 입국할 것이다. 14일에 열리는 첫 홈경기에 참가하게 될 것이다"면서 "수비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급한 출전 보다는 호흡을 맞춘 뒤 투입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취임 일성으로 선언했던 우승과 관련해 신태용 감독은 "동계훈련에서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경기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자신감이 생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 동계 훈련 내용만 보여준다면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초보 감독이라 부족한 것이 많다"며 "운동장을 찾아와 질책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염려를 해주면 겸허하게 받아들여 좋은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