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성남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하는 것". 성남 일화는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갖고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신임 신태용(39) 감독과 주장 김정우 그리고 수비수 조병국이 기자회견에 참가해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직후 제니트(러시아)에 입단한 후 2년 여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호는 팀 성적이 최우선임을 밝혔다. 러시아서 생활에 대해 김정우는 "러시아에서 시간이 지내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부상없이 다치지 않고 많이 뛰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울산에서 활약하며 K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이호는 "현재 몸 상태는 2005년에 못 미친다"면서도 "많은 경기를 못 뛰었지만 그때보다 더 좋아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정우와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선 "예전 울산에서 활약했을 때 정우 형이랑 언젠가 다시 같은 팀에서 만나 같이 뛰자는 이야기를 했다. 성남이 나의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도 있지만 정우 형이 성남에 있었던 것 역시 내가 성남으로 오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표팀은 모든 선수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나 또한 다른 선수들 처럼 대표팀 복귀를 또 한 번 준비하고 싶다"며 "그러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성남에서 얼마나 활약하는 것인가다. 지금 당장은 국가대표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