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김상식의 프로정신이 K리그에 필요"
OSEN 기자
발행 2009.03.01 16: 23

"김상식의 프로정신이 K리그에 필요하다". 성남 일화는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갖고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과 주장 김정우 그리고 수비수 조병국이 기자회견에 참가해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서 신태용 감독은 감독 취임 후 이별한 김상식(전북)과 김영철(전남)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신태용 감독은 "상식이와 영철이는 함께 동고동락했던 선수들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됐을 때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상식이와 영철이는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충분한 기량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를 준 것이다"고 말했다. 정들었던 성남을 떠난 김상식은 전북으로 이적한 뒤 전 소속팀과 관련한 질문을 받으면 전투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특히 "성남과 대결서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말로 서운함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상식이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자세로 그라운드에서 대결을 펼친다면 정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신 감독은 "상식이가 그런 태도를 갖고 있이 때문에 우리도 절대 전북에 질 수 없다. 열심히 노력해 전북과 대결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승부욕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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