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우리의 목표는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 2관왕이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1일 낮 서울 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09 FC 서울 Open Day'에서 개막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목표였던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귀네슈 감독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귀네슈 감독의 목표는 더욱 높고 높았다. 바로 올 시즌 처음으로 도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그것이다. 귀네슈 감독은 오랜만에 만난 팬들에게 "최고의 팀, 최고의 선수 그리고 최고의 축구팬이 만났으니 그에 걸맞은 결과를 내고 싶다"며 "아깝게 놓친 K리그 우승컵을 차지하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귀네슈 감독이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우승 도전을 시사한 것은 그만큼 전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미 K리그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던 서울은 큰 전력의 누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이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귀네슈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면서 "터키 안탈리아에서 치른 전지훈련에서 체력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올 시즌 체력이 부족해서 고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전후반 30분씩 진행된 자체 평가전서는 후반 종료 직전 신인 박영준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데얀, 정조국, 기성용, 이청용 등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오는 7일 전남과 치를 원정 개막전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