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만점 활약' KCC, 삼성 꺾고 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3.01 17: 01

추승균이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친 KCC가 삼성을 잡고 연패를 끊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92-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이날 KCC는 추승균이 17득점 9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하승진이 16득점을 뽑아내며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삼성을 4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KCC는 경기 초반 노장 추승균의 득점포에 불이 붙어 리드를 잡았다. 확실한 득점을 통해 1쿼서만 11득점을 뽑아낸 추승균의 활약으로 KCC는 삼성에 28-19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서 상황이 완전히 변했다. 추승균이 무득점으로 주춤한 사이 삼성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 삼성은 테렌스 레더가 골밑에서 우위를 보이며 KCC를 압박했다. 2쿼터서 7득점을 올린 레더와 함께 이규섭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시켜 8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레더와 이규섭의 활약으로 삼성은 역전에 성공, 전반을 44-38로 리드했다. 장군멍군을 주고 받은 양 팀의 경기는 후반 들어 더욱 치열했다. KCC가 하승진의 높이를 바탕으로 추격하자 삼성은 실점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KCC는 쉽게 역전할 수 있었던 상황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3쿼터 종료 직전 차재영과 조우현이 나란히 3점포를 성공시킨 양 팀은 63-63, 동점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4쿼터서 먼저 힘을 낸 쪽은 높이서 앞서는 KCC였다. 하승진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수비를 통해 삼성의 공격을 막아낸 KCC는 4쿼터 5분18초경 추승균의 레이업으로 77-74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이규섭이 3점포를 터트리며 추격했지만 KCC의 높이를 이기지 못했다. 하승진이 골밑에서 레더의 슛을 블록한 후 득점이 이어진 KCC는 4쿼터 7분 40초경 83-79로 앞섰다. 탄력이 붙은 KCC를 상대로 삼성은 힘겨운 싸움이 이어졌다. 높이의 열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KCC에 득점을 내줄 수 밖에 없었던 것. 결국 KCC는 삼성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 1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85 (19-28 25-10 19-25 22-29) 92 전주 KCC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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