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41)이 입시 학원 광고 모델로 등장해 논란을 빋은 것에 대해 "돈 때문에 광고에 출연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부인 했다. 신해철은 28, 3월 1일 이틀 동안 '왜곡의 매카니즘' '이 나라는 소신도 세트메뉴로 가야하나''광고 해설''돈의 문제''최종 축약본' 등 자신의 홈페이지 신해철닷컴에 총 6개의 글을 올리고 이번 광고에 출연한 입장을 표명했다. '최종 축약본'에는 특정 욕을 뜻하는 제스처가 담긴 사진도 포함돼 더욱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신해철은 "돈 때문에 무릎 꿇었다라고 덮어씌우는 능멸만은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광고 사건에 대해 생각이 틀렸다라고 해도 좋고 경솔한 판단이다라고 소리쳐도 좋고 더 공부해라라고 질타해도 좋다. 하지만 비루한 인간들이 돈 때문에 무릎 꿇었다라고 덮어씌우는 능멸만은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 기분 나쁜 건 몸값을 더럽게 싸게 본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배반하는 가격으론 1조원 이하는 무리디"라고 밝혔다. 또 "공교육이 우수한 학생은 감당 못하고 떨어지는 학생은 배려 못하니 가려운 부분은 사교육이라도 동원해서 긁어준다. 공교육은 자취를 감춘 인성 교육과 사회화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게 현재의 차선책이다. 당신들과 소신이 다른 게 범죄야?"라는 내용을 욕을 뜻하는 제스처와 함께 싣었다. 신해철은 이어 "5번 글(최종 축약본)을 기사화해달라. 이제 2개 남았는데 내일쯤 올릴까 이제 그만 둘까? 지겨운데"라며 6번째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 글이 게시된 3월 1일 홈페이지는 하루 종일 매우 느리게 접속이 가능할 정도로 관심몰이를 하고 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