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이 타선부진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다. 1일 일본대표팀은 센트럴리그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도쿄돔 연습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타선이 요미우리 투수진에 막혀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투수진은 힘있는 계투를 펼치며 1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세이부에 2-7로 패한 일본 대표팀은 대폭 타순을 교체했다. 3번 스즈키 이치로 톱타자에 배치했고 무라타 슈이치를 4번타자에 내세웠다. 우타자들인 가타오카와 우치카와를 타선에 처음으로 배치했다. 흥미로운 것은 톱타자에서 9번까지 좌우 지그재그 타선을 내세웠다. 그러나 오히려 요미우리의 다카하시 히시노리, 애드리언 번사이드(이상 좌완), 기사누키 히로시, 나카무라 마이클 등에 밀려 7안타에 그쳤다. 전날은 9안타를 쳤지만 이날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톱타자 이치로는 무안타에 그쳤고 아오키, 무라타, 이나바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침묵을 지켰다. 스기우치 도시야, 마쓰자카 다이스케, 와타나베 슌이치, 이와타 미노루, 후지카와 규지, 야마구치 테쓰야로 이어지는 마운드는 요미우리 타선을 7안타로 막았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마쓰자카는 3이닝동안 변화구를 집중구사하며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그러나 요미우리 타선이 1.5군이라는 점에서 변별력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1회말 용병 알폰소가 스기우치를 상대로 선제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요미우리에 끌려가던 일본대표팀도 5회말 2사1,2루에서 가와사키의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요미우리 용병 오비스포의 끝내기 폭투로 간신히 대표팀이 승리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