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의 성’, 자체최고시청률 31.6%로 종영
OSEN 기자
발행 2009.03.02 08: 28

SBS 주말극장 ‘유리의 성’(최현경 극본, 조남국 연출)이 30%가 넘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보이며 51회를 끝으로 대단원을 막을 내렸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유리의 성’ 마지막 회는 전국 시청률 31.6%를 기록했다.(이하 동일) 지난 28일 방송분이 기록한 28.0%에서 3.6%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9월 6일 첫 방송된 ‘유리의 성’은 ‘왕자와 결혼한 신데렐라가 과연 행복했을까’라는 물음 아래 시작된 드라마. 제작진은 신데렐라 그 이후의 스토리를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송 이틀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그 동안 KBS 2TV ‘내 사랑 금지옥엽’과 엎치락뒤치락 시청률 경쟁을 펼쳐왔다. 같은 날 방송된 ‘내 사랑 금지옥엽’은 31.0% 시청률을 보였다. 이날 방송된 ‘유리의 성’ 마지막 회에서는 민주(윤소이)와 준성(이진욱)의 가족 모두 각자의 삶의 방식대로 길을 걷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준성과 이혼한 민주는 마침내 뉴스 앵커 자리를 따내고, 민주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 위자료를 거부하고 각각 식당일과 택시운전을 하며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준성의 형 규성은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당선되고, 준성의 아버지(박근형)는 여전한 야망을 가슴에 품는다. 준성과 준희, 규성은 그런 아버지에 순종한 채 살아간다. 시청자들은 현실적인 결말을 인정하면서도 아쉬움과 허무함을 금치 못했다. ‘유리의 성’ 후속으로는 유호정, 지수원 주연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가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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