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인 이집트에서는 돼지고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여행객이 이용하는 호텔이나 레스토랑도 예외는 아니다. 이는 한정된 허가를 받은 가게에서만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 하지만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을 이용한 요리가 다양하게 있으므로 육식을 즐기는 여행자라 해도 걱정은 없다. 그중에서도 양고기는 현지인이 즐겨 먹는 고기요리로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양고기는 다른 육류와는 다르게 지방층이 분리돼 있어 손쉽게 제거해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마블링이 적어 다른 고기와 비교해 지방 섭취량이 적다. 이집트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고기요리는 코프타와 케밥이 있으며 조리방법과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코프타(Kofta) 코프타는 다진 고기에 양파 및 갖은 양념을 넣어 소시지와 같은 모양으로 길게 뭉쳐 만든다. 대체로 소고기나 양고기를 이용하며, 주로 그릴에 구워 먹으며 튀기거나 쪄 먹기도 한다. 맛은 미트볼과 비슷하고, 양파와 마늘 등의 강한 향을 가진 재료를 많이 쓰기 때문에 우리나라 여행객들 입맛에도 잘 맞아 인기가 높다. 케밥(Kebab)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요리 케밥은 구운 고기요리를 총칭하는 말로, 넣는 재료와 소스에 따라 가짓수도 다양하다. 보통 양고기, 소고기를 이용해 만들며 드물게는 닭고기나 생선을 이용하기도 한다. 산적같이 꼬치에 고기를 꽂아 구워 먹거나 큰 꼬치에 고기를 차곡차곡 쌓아 통째로 구워 칼로 얇게 썰어서 먹기도 한다. 이집트에서는 주로 얇은 밀가루 빵으로 고기와 채소를 함께 싸서 먹는다. [글 : 여행미디어 박은경 기자] eun@tour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