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제 5회 씨어터 올림픽스’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세계적인 연극 연출가들의 작품이 서울 국립극장, 명동예술극장, 아르코시티극장 등 국내무대에 오른다.
2010년 열리는 ‘씨어터 올림픽스’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내년 9월부터 2주 이상 국립극장과 명동예술극장, 아르코시티 등의 국내 무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한국 측 준비위원장은 임영웅 연출가가 맡고 예술감독은 최치림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최치림 예술감독은 인도의 라탄 티얌,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바르베리오 코르세티와 함께 지난해 이 단체의 신임 국제위원으로 선출되면서 합류하게 됐다.
‘씨어터올림픽스’는 그리스의 테오도로스 테르조플로스, 일본의 스즈키 다다시, 미국의 로버터 윌슨 등 현대 연극을 대표하는 연출가, 극작가들이 모여 1994년 창설된 단체로 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14명이 대표 국제위원으로 운영되어 있다. 이 단체는 그리스, 일본, 러시아, 터키에서 행사를 개최하며 작품발표와 워크숍, 강연, 토론 등을 도모해왔다.
제 1회 1995년에는 그리스 아테네와 델포이에서 진행됐고, 2회는 1999년 일본 시즈오카에서, 3회는 2001년 러시아 모스크바, 4회는 2006년 터키 이스탄불, 5회는 2010년 한국 서울에서 개최되며 6회는 2012년 이탈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어터 올림픽스’는 올림픽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스포츠 올림픽과는 달리 4년마다 개최되지는 않는다. 예술가들의 의견에 따라 언제든 올림픽이 열릴 수 있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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