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루수 경쟁, '수성과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9.03.02 09: 33

두산 베어스의 전지훈련 캠프인 쓰쿠미에 1루 주전을 향한 '수성'과 '도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캠프가 종반으로 진행되면서 지난해 플레이오프의 깜작 스타 오재원(24)과 부상에서 회복하며 주전 1루수로의 복귀를 노리는 최준석(26)의 치열한 경쟁에 이성렬(25)이 가세한 것. 먼저 캠프 초반 주전경쟁에 앞서나간 선수는 오재원이다. 오재원은 특유의 빠른발과 지난해 플레이오프부터 빛을 발한 대범함과 수비를 무기로 한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07년 16홈런과 75타점을 올렸던 최준석은 그 동안 괴롭혔던 왼쪽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며 주전 복귀를 선언한 상태. 최준석은 최근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이들의 경쟁에 작년 마무리 훈련 때부터 1루수로 전향한 이성열이 1루수 자리에 최근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성열은 자체 평가전과 고려대의 연습경기 등 8경기에서 21 타수 7안타(타율 0.333) 3타점을 올리며 코칭스태프에게 서서히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누가 주전이 될 지 모르는 만큼 죽어라 해야죠"라는 그의 말에서 이번엔 반드시 1루 주전을 차지하고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세 선수의 주전경쟁을 바라보는 김경문감독과 코칭스태프들도 흐믓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what@osen.co.kr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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