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지만 독약처럼 강한 고통을 내포하고 있는 사랑의 양면성과 삶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다룬 뮤지컬 ‘러브 어게인(Love again)’이 관객몰이에 한창이다. 사랑하는 남자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한 여자가 수면제를 먹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다. 아직 수명이 남은 그녀가 저승에 온 것을 알게 된 사신(死神)들은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모호한 상태에 빠진 여자를 이승으로 되돌려 보내려 한다. 하지만 사랑에 상처받은 그녀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돌아가기를 거부한다. 곤경에 처한 사신들은 여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녀에게 사랑과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여행을 제안하고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의 에피소드들을 펼쳐 보인다. 사랑하는 사람을 버려두고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람과 용기로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 사랑에 불타는 연인과 영원한 사랑을 지키는 연인들의 이야기. 타인의 사랑을 지켜보며 여자는 조금씩 심경의 변화를 겪는다. 극단 액터스 밴드(The ACTORS BAND)의 이지수, 박상건, 정태야, 이현주, 임미영이 선보이는 뮤지컬 ‘러브 어게인’은 3월 29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물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는 02)745-2124. jin@osen.co.kr 뮤지컬 ‘러브 어게인(Love ag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