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이혜영이 카멜레온 같은 변신으로 눈길을 끈다. 이혜영은 드라마에서 극 중 천지애(김남주 분)와 경쟁 구도를 이루는 양봉순 역을 맡았다. 양봉순은 학창 시절 못생긴 외모로 지애의 시녀 노릇을 하며 굴욕을 겪지만, 훗날 지애의 상사 부인으로 등장하며 학창 시절에 겪은 설움을 되갚아 줄 예정이다. 최근 춘천에서 진행된 학창 시절 장면에서 이혜영은 단발머리, 주근깨 투성이에 까만 뿔테 안경을 쓰고 교정 틀니를 쓴 못난이 여고생으로 변신해 관심을 모았다. 촬영 후 점심 식사를 위해 들린 식당에서도 이혜영을 알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후문. 이혜영은 못난이 여고생 분장을 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드라마 ‘왕초’ 때 거지 분장을 해 봐서 분장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언제 또 여고생 역할을 해볼 수 있을까? 메이크업, 헤어 신경 쓰지 않고 순수한 여고생으로 돌아간 것 같아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못난이 역에서 점점 예뻐지고 세련되어 지는 역할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감을 갖게 해 준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조의 달인 김남주, 이혜영, 선우선과 그녀의 남편들 오지호, 최철호, 윤상현이 펼칠 서로 다른 유형의 부부 리얼 코미디 ‘내조의 여왕’은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