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욕서 개최된 ‘키즈스크린 서밋(Kidscreen Summit)’에 참가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한국콘텐츠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동시에 마케팅 지원활동도 펼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키즈스크린 서밋(Kidscreen Summit 2009)’은 아동용 TV 프로그램 및 영화와 관련된 제작, 배급, 라이선싱 관계자들이 총집결하는 미주지역 최대 컨퍼런스 행사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18개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 업체와 함께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현지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아동용 콘텐츠를 홍보하는 동시에 마케팅 지원활동도 펼쳤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아이코닉스의 ‘치로와 친구들’은 국내 애니메이션 최초로 북유럽 국가 덴마크의 방송사 DR(Danish National Broadcasting Corporation)에 TV방영권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덴마크의 방송사 DR은 ‘스폰지밥’ ‘토마스와 친구들’ ‘나루토’ 등 전 세계 유명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고 있는 덴마크 국영방송사다. ‘치로와 친구들’은 3-5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Full 3D방식의 TV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네모랜드에 사는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병아리 3형제와 동물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즐겁고 다양한 간접 경험을 제공하는 에듀테인먼트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서는 2007부터 현재까지 EBS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중이며, 지난 2006년 ‘키즈 스크린 서밋(Kidscreen Summit)’에 첫 진출해 유럽과 아시아 주요 방송사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07년과 2008년 진흥원의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지원' 및 '글로벌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뽑힌 퍼니플럭스의 ‘똑딱하우스’는 영국 메이저 프로덕션 제작-배급사인 RDF사와 350만 달러 상당의 공동제작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똑딱하우스’는 ‘시계’라는 소재를 활용한 국산 창작 방송 애니메이션으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동시에 출판과 시계관련 나무완구가 출시될 예정으로 라이선싱 사업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똑딱하우스’는 2008년 4월 프랑스 MIPTV를 통해 해외 마켓에 처음 선보인 후 1년여 만에 해외 공동제작 계약 체결이라는 쾌거를 이뤄내 국내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콘텐츠 업계는 1600만 달러의 계약과 5610만 달러 상당의 실적을 거뒀다. jin@osen.co.kr 미국 뉴욕서 개최된 ‘키즈스크린 서밋(Kidscreen Summit)’에 참가한 한국공동관 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