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런보다는 타점이 중요하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2 11: 36

"홈런보다는 찬스 해결이 중요하다" 대표팀 유일한 메이저리거 추신수(28. 클리블랜드)가 홈런이 아닌 찬스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일 세이부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공식인터뷰에 나선 추신수는 "야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이승엽 선배가 중요한 순간에 잘해주어서 잘 됐다"며 해결사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특히 그는 "홈런보다는 주자 있을 때 타점이 필요하다. 팀이 이기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진을 4개를 먹더라도 팀이 이기는게 나의 목표이다. 내가 미국에서 해왔던 스타일이다. 기록보다는 상황에 맞게 경기에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때 시애틀에서 이치로와 벌인 포지션 경쟁에 대해서는 "이치로는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슈퍼스타이다. 자리놓고 경쟁은 우습다. 지금의 경우는 경쟁하는게 이치로가 아니라 나라를 대표해서 뛰기 때문에 팀 승리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동료들에 대한 애정도 보여주었다. 그는 "한국선수들과 호흡 맞춘게 8년전이었다. 생각보다 훨씬 기량이 좋은 것 같다. 이처럼 좋은 선수들과 한팀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김인식 감독은 아시아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 방식이 굉장히 머리를 아프게 한다. 처음부터 마음대로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갈 수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처음부터 지거나 이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상황상황마다 판단해서 결정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아무래도 세번째 경기까지 가는 투수는 놔두워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sunny@osen.co.kr 오는 5일부터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경기를 앞두고 1일 일본에 입국한 한국 대표팀이 2일 도쿄돔에서 오전 훈련을 가졌다. 훈련을 마친 추신수가 대표선수로 뽑힌거는 자신에게 큰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도쿄=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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