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권 원장, “주말 가슴 수술-주초 출근, 이젠 가능합니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2 12: 00

일반적으로 가슴 성형은 큰 수술에 속한다. 전신 마취를 하고 피부를 절개해야 하고, 또 보형물을 집어 넣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수술 시간이 길고 통증이 심하며 회복 기간도 상당하다는 통념이 있다.
이런 통념을 깬 유방성형수술이 개발 돼 인기를 끌고 있다. 압구정 에비뉴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이백권 원장이 그 수술법을 개발한 주인공이다. 1992년 3월부터 2007년 6월까지 가톨릭의대 성형외과학교실에 재직하면서 유방재건과 성형을 전문으로 한 이 원장은 에비뉴성형외과를 개원하면서 ‘유륜 오메가 절개법’이라는 획기적인 수술법을 적용, 이 분야에서 새로운 틀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 원장은 “공식 명칭은 유륜 오메가 절개법이지만 사람들이 좀더 이해하기 쉽게 1-Day(원데이) 가슴확대수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주말 사이에 수술을 받고 주초에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하면 사람들이 믿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상담을 하고 원리를 설명해주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수술 부위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하고 수술 시 출혈을 최대한 방지하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02년 이백권 원장이 개발한 ‘유륜 오메가 절개법’은 2007년 대한성형외과학회지에 발표 돼 학계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현재는 많은 성형외과에서 이 시술을 도입해 겨드랑이 절개법과 혼용되고 있다. 유륜 오메가 절개법은 한 마디로 유두 주변의 유륜 부위를 오메가(Ω) 모양으로 절개해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보형물은 사발 모양의 유방조직 외곽을 둥그스름하게 파고 들어가 유방조직 아래, 대흉근 아래 또는 근막 아래에 자리잡게 된다.
이 방식은 특히 통증을 최소화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백권 원장은 “보통 겨드랑이 절개법이 1시간 정도 걸린다면 내가 하는 유륜 오메가 수술은 3시간 반에서 4시간 가량 걸린다. 첫째는 주위조직의 손상을 최대한으로 막고, 둘째는 수술 후 통증 및 구형구축의 원인을 제공하는 출혈로 인한 혈종생성을 막기 위해서며, 세번째는 유방조직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유방을 만드는 수술을 하다 보니 시간이 서너 배 더 걸린다”고 밝혔다. 가능하면 근육을 건드리지 않고 혈종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방조직을 건드리지 않는 이유는 수술 후 수유문제나 수술 후 가슴이 딱딱해지는 부작용(구형구축)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에 반해 겨드랑이 절개법은 겨드랑이 피부를 절개해 앞 가슴 근육 아래를 지나 방을 확보하고 보형물을 삽입하게된다. 이 경우 시야 확보가 용이하지 않아 근육을 건드리거나 혈종이 생기는 것을 막기가 어렵다. 물론 ‘유륜 오메가 절개법’을 하더라도 출혈이 생긴다든지 하면 통증은 따를 수밖에 없다. 시술자의 노하우가 절대적이다.
또한 유륜의 가운데 부분은 그 조직 특성상 수술 자국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에 알려져 있는 유륜의 가장자리를 절개하는 유륜 주위 절개법과는 다른 방법이다. 이백권 원장은 “선천적으로 유두가 함몰되어 있는 함몰유두 교정수술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 수술은 유두를 가로지르며 절개해 교정하는 방식이었지만 이 원장은 정상적인 유방을 확대하는 경우 유두를 돌아서 절개하는 오메가 형태의 절개로 개선했다.
이 수술을 두고 이 원장은 “완전범죄”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주말 동안 감쪽같이 수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증을 최소화 했고 수술 흉이 거의 보이지 않으며 눕거나 일어설 때 수술 안 한 가슴처럼 자연스러운 모양변화를 일으킨다고 한다.
병원을 찾는 여성들도 S라인을 꿈꾸는 젊은 여성들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를 낳고 기른 기혼여성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인데 이 원장은 그 원인을 ‘자신감’에서 찾고 있다. 이 원장은 “수술을 했다고 해서 드러내놓고 자랑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가슴확대를 고민하는 것은 역시 자신감과 관련이 있다. 대중 목욕탕에서, 또는 수영장에서 괜히 위축됐다면 그것 또한 스트레스 아니겠는가? 자기만족을 통해 자신감을 찾은 이들은 사회생활에서도 활기가 넘친다고 후기에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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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에비뉴성형외과 이백권 원장은 “볼륨감 있는 가슴을 원하는 여성들의 심리는 자신감 회복이라는 정서적 작용과 연결 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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