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이 임창용과 추신수 때문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대표팀 유일한 메이저리거인 추신수(클리블랜드)는 2일 세이부와의 연습경기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왼 팔꿈치에 통증을 일으켜 아이싱을 하고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았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클리블랜드 구단은 팔꿈치 상태를 직접 관찰하기 위해 의사를 직접 파견할 예정이다. 우려를 낳았지만 일단 단순한 통증으로 밝혀졌다. 대표팀은 경기도중 "타격은 괜찮다. 볼을 던지는 왼쪽 팔꿈치가 문제이다. 일단 휴식 차원에서 김감독이 경기에 출전시키 않았다"고 알려왔다. 따라서 내일부터 진구구장에서 예정된 훈련에는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대표팀 부동의 3번타자로 기용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전 인터뷰에서도 "홈런보다는 중요한 순간 타점을 올리는 타자가 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경기후 김인식 감독은 "구단이 팔꿈치 수술후 재활 때문에 조심하는 것 같다. 오늘은 경기전 수술한 쪽이 아닌 뒤쪽이 안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MLB 트레이너와 구단 관계자와 최종적으로 이야기했는데 출전 안하기로 했다. 본인은 도중에 대타라도 나가고 싶다고 했지만 일단 쉬어주는게 낫다 싶어 뺏다"고 말했다. 한편 오른쪽 팔꿈치 타박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했던 임창용(야쿠르트)은 2일 MRI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아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가벼운 캐치볼도 가능한 상태이다. 따라서 아시아 1라운드부터 소방수 임무를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unny@osen.co.kr 오는 5일부터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경기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2일 도쿄돔에서 세이브 라이온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추신수가 팔꿈치에 아이싱을 한채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친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도쿄=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