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바람' 성남, '구단 코디가 생겼어요'
OSEN 기자
발행 2009.03.02 13: 50

'코디가 생겼어요'. 지난 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일화의 '미디어 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시즌을 앞두고 가진 첫 공식 행사서 선수들은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신태용 감독의 패션. 말쑥한 정장과 함께 푸른색 목도리를 걸친 신태용 감독은 그동안의 K리그 감독들과는 달랐다. 특히 가슴에 손수건을 꽂았던 모습에 대해 취재진이 의아해 하자 신태용 감독은 "구단에 공식 코디네이터가 생겼다"면서 농담을 건넸다. 신태용 감독이 말한 코디네이터는 바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성남에 합류한 마케팅팀 이윤철(31) 대리. 이 대리는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의 밀라노로 건너가 밀라노공대에서 패션을 공부한 재원. 패션을 공부했지만 이윤철 대리는 이미 국내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진 인물. 밀라노에 체류하면서 축구 잡지 등에 컬럼을 연재하며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런 연유로 성남에 합류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윤철 대리는 "코디네이터라는 표현도 상관 없다"며 "성남이 발전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10bird@osen.co.kr 신태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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