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이 멀리 날아가긴 한다". 일본입성과 함께 국가대표 4번타자로 첫 홈런을 날린 김태균은 "도쿄돔이 연습할 때 생각보다 타구가 멀리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넘어가지 않는 타구도 넘어가는 듯 하다. 장타보다는 정확하게 맞힌다고 생각하니 홈런이 나왔다. 정확한 타격이 중요한 듯 하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이날 홈런도 뒤에 연결한다는 생각으로 스윙했다. 감독님이 바깥쪽 직구를 노리라는 주문도 있었다. 그래서 홈런이 나온 것 같다"며 홈런 비결을 김인식 감독에게 넘겼다. 아울러 "승엽형이 없어 장타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추신수, 이대호 등과 함께 힘을 합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는 "1회 대회때는 승엽형 뒤에서 백업만 잘해주자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가 좀 더 힘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하와이에서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그래서인지 컨디션을 좋게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타격상승의 비결도 밝혔다. sunny@osen.co.kr 오는 5일부터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경기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2일 도쿄돔에서 세이브 라이온스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김태균이 3회말 1사 1루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도쿄=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