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이하 태혜지)가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유쾌한 일상을 그리며 첫 방송됐다. 2일 첫 방송된 ‘태혜지’는 정선경의 생일이야기를 시작으로 전개됐다. 음반 작업으로 바쁜 남편때문에 우울한 생일을 맞이한 선경은 라디오 작가로 일하는 친구 홍지민의 사연으로 위로를 받았다. 부동산을 운영하는 부녀회장 박미선은 남 걱정하기 좋아하는 김희정과 함께 콤비를 이루며 동네 아줌마들을 험담하기에 바쁜 하루를 보낸다. 시트콤에서 ‘된장 아줌마’로 변신한 최은경은 말끝마다 영어를 사용하며 동네의 ‘왕재수’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고 아줌마들은 자식들 영어 교육에 관한 문제로 갈등을 겪지만 아줌마 특유의 쾌활함으로 마음을 풀고 선경의 생일 축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하지만 선경은 남편의 소속사 연습생 문희준으로부터 남편이 보낸 선물을 받고, 결국 그것이 선물이 아닌 이혼신고서임을 알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방송 후 게시판에는 ‘아줌마들의 유쾌함이 묻어나는 시트콤이 탄생한 것 같다’ ‘아줌마들의 캐릭터가 개성넘친다’ ‘자녀 교육, 남편 걱정 등 아줌마들의 리얼한 스토리가 전개돼 흥미로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동네 일상 시트콤을 표방한 ‘태희혜교지현이’가 아줌마들의 눈높이를 맞춘 시트콤으로 침체돼있던 MBC 시트콤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