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대만전 2타점 동점 2루타…2타점 2득점 맹활약
OSEN 기자
발행 2009.03.02 21: 33

요미우리 이승엽(33)이 2타점 동점 2루타를 날리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동점 2루타 포함 3타수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초반은 부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특유의 해결사 기질을 보여준 한 판으로 최근 부진을 딛고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루수 겸 5번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2회초 무사 1루에서 대만선발 리첸창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3회말 두 번째 타석 2사1,3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 2사1루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 소속 니푸터에게 거푸 당했다. 외국인 타자들인 알폰소는 3회 3루타를 날렸고 라미레스는 3안타를 쏟아내고 일찌감치 덕아웃으로 철수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다. 이승엽에게 기회가 온 것은 3-5로 뒤진 7회초 2사1,2루. 바뀐투수 좌완 정치훙을 상대로 2구 변화구를 힘차게 끌어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지난 1일 중국전에서 1안타 이후 나온 첫 2루타였다. 이승엽은 후속타자 오다지마의 좌전안타때 홈을 밟아 역전주자가 됐다. 모처럼 보여준 집중력이었다. 3루측 관중석에 포진한 요미우리 팬들은 많은 박수를 보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승엽은 7회말 수비부터 고다지마로 교체 아웃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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