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대만, 巨人에 석패…약체전력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2 22: 12

대만이 만만치 않는 전력을 드러냈다. 대만 대표팀은 2일 도쿄돔에서 가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뒷심에서 밀려 6-7로 패했다. 7안타에 그쳤지만 요미우리의 1군 주력 투수들을 상대로 집중력 있는 공격을 펼쳤다. 에이스 그레이싱어와 미들맨 구보 유야가 호되게 당했다. 대만은 2회초 요미우리에게 먼저 두 점을 내주었다. 라미레스 중전안타, 이승엽 볼넷에 이어 다나카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3루 땅볼로 손쉽게 실점했다. 그러나 4회말 공격에서 장즈센과 린이취안의 연속 2루타와 가오궈칭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5회초 요미우리가 라미레스의 우전적시타로 한 점을 도망가자 린이취안이 6회 중월동점포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대만은 바뀐투수 구보 유야를 상대로 1사 만루찬스를 잡고 가오즈강의 중전적시타와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5-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승엽이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7회초 반격 2사1,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대타 고다지마의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8회 요미우리에게 쐐기점을 내주고 패했다. 그러나 대만은 9회말 요미우리 소방수 마크 크룬을 상대로 한 점을 뽑는 등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선발투수 리천창과 좌완 니푸더는 5회까지 요미우리 타선을 3점으로 막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 리전창(클리블랜드)은 142~143km의 스피드를 앞세워 2⅔이닝 4안타 2실점했다. 니푸더(디트로이트)는 2⅓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까다로운 변화구로 이승엽을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특히 3번타자로 출전한 린이취안(3루수)은 파워와 정확성을 과시, 한국팀의 경계타자로 떠올랐다. 1회는 삼진을 당했지만 4회는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고 6회에서는 중월솔로홈런을 날렸다. 이어 9회말에는 마크 크룬을 상대로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한신 타이거즈의 중심타자 린웨이주는 5번타자로 출전, 볼넷 3개를 고르며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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