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3인조 그룹 VOS의 박지헌이 가장 기억에 남는 1분으로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한 순간을 꼽았다. 박지헌은 2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충청도 특집’에 출연해 “우리가 처음으로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을 당시는 아이돌 그룹의 전성기였다. 1위를 한 사실이 너무 기뻐 눈물을 흘리는 데 구석에서 우리와 함께 눈물을 흘려주는 팬 몇 분이 있었다. 아직도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힘든 시절을 겪을 때 팬들도 함께 어려움을 이길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줬다. 어찌 보면 지금의 VOS는 그분들이 키워주신 것과 같다”며 그 순간을 회상했다. 박지헌은 또 충청도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얘기하며 “충청도 쪽에 내려가 공연을 하면 관객들이 일제히 팔짱을 끼고 있다. 그러면 내가 관객을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관객들에게 압도를 당하게 된다”며 “그럴수록 노래가 내성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