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혜지’, 고무적인 출발 11.6%... MBC 시트콤 살릴까?
OSEN 기자
발행 2009.03.03 08: 31

MBC 새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 첫방송에서 고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일 첫 방송된 MBC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은 11.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그 분이 오신다’가 8%대의 저조한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높은 시청률이라고 볼 수 있다. ‘태희혜교지현’의 첫회는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각기 다른 개성의 다섯 아줌마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바쁜 남편 때문에 우울한 생을 맞은 선경은 급기야 생일날 이혼 신고서를 받았다. 라디오 작가로 일하는 홍지민은 DJ 윤종신과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지만 어리고 까칠한 PD 앞에서는 동맹군이 된다. 부동산 운영하는 부녀회장 박미선은 맏언니 노릇을 톡톡히 하며 극성 엄마 반열에 끼고 싶어하는 김희정은 아이 영어 교육을 위해 친구를 배신했다. 깍쟁이 같이 얄미운 은경은 영어도사지만 막상 속담하나 제대로 아는 게 없는, 국어는 많이 부족한 아줌마다. 이들은 종종 모여 동네 소문, 아이 걱정, 서로의 신랑 걱정을 해주며 유쾌하고 코믹한 일상을 그려갈 예정이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아줌마들의 유쾌함이 묻어났다” “캐릭터가 개성 넘친다” “아줌마들의 리얼 스토리가 전개돼 흥미로웠다”며 대체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미선, 홍지민, 최은경, 정선경, 김희정 등 다섯 아줌마들이 그릴 유쾌한 이야기가 침체기의 MBC 시트콤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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