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번은 파워, 1, 2번은 발이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하라 다쓰노리(51) 감독이 한국대표팀의 경기를 지켜 본 후 경계심을 높였다. 일본 은 하라 감독을 비롯한 이토, 야마다, 요다, 다카시로 등 WBC 일본대표팀 코칭스태프 5명이 지난 2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 WBC대표팀과 세이부전을 6회까지 정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7일 일본대표팀과의 대결에 선발로 나올 김광현(SK)도 면밀하게 체크했다고. 하라 감독은 "노 코멘트"라며 "아직 코멘트한 만큼 보지 못했다. 참고는 그럭저럭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이 짧은 말에 강한 경계심이 배어나온다고 묘사했다. 시차적응도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가진 한국대표팀은 1번 이종욱이 두 번의 도루를 성공시켰고 3회에는 4번 김태균의 투런포가 작렬했다. 5회부터는 일본전 선발이 유력한 김광현이 등판했고 특히 중견수 이종욱의 레이저빔은 하라 코칭스태프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었다고. 야마다 투수코치는 "4번뿐 아니라 3, 5번도 파워가 있다"며 "1, 2번은 발이 있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은 타선"이라고 오가타 코치 역시 "훈련할 때부터 이종욱은 약동감이 있었다. 한국은 강한 이미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 신문은 '스피드를 앞세운 상위타선과 파워가 있는 중심타선, 그리고 수비도 단단하다'며 '작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호시노 재팬을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획득한 힘은 이승엽이 없더라도 약해지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그동안 일본을 괴롭혔던 김광현에 대해 이토 코치는 "마지막에 나와 참고가 됐다"며 "직구는 좋지 않았지만 팔의 움직임은 약동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