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따스한 감동과 찬란한 희망이 담긴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빛나는 신작들이 몰려온다. 영화 ‘도쿄 소나타’ ‘그랜 토리노’ ‘슬럼독 밀리어네어’ ‘밀크’ 등이다. ‘도쿄소나타’(3월 19일 개봉)는 ‘큐어’ ‘밝은 미래’ 등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이다. 해고 당한 사실을 숨긴 아빠와 아무에게도 관심 받지 못하는 엄마, 세계 평화를 위해 돌연 미군에 입대를 지원한 형, 급식비로 몰래 피아노를 배우는 막내로 구성된 거짓말쟁이 가족에게 찾아온 불협화음이 다시 하나의 하모니로 변화는 과정을 담는다. 칸이 사랑하는 일본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도쿄소나타’로 2008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에 초청돼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그랜토리노’(3월 19일 개봉)는 ‘밀리언달러 베이비’ ‘체인질링’ 등을 연출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이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외골수의 노인이 옆집으로 이사온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우연한 사건으로 엮이면서 평생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삶에 다시 없을 위대한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53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그 중 37년 간 감독을 겸해 3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3월 19일 개봉)는 ‘트레인스포팅’ ‘28일후’의 대니 보일 감독의 신작이다. 38개국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빈민가 출신의 18세 소년이 인도 최고의 인기 퀴즈쇼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을 포함해 13개 감독상, 10개 작품상을 수상하며 대니 보일 감독의 최고의 작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크’(3월 26일 개봉)는 ‘굿 윌 헌팅’ ‘엘리펀트’의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신작이다. 인정과 성에 있어 사회적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았던 70년대 미국에서 평등과 화합의 가치를 용감하게 외치며 미국 역사 최초로 동성애자로서 시의원에 당선된 하비 밀크의 마지막 8년을 그린 감동 실화이다. 숀 펜은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