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사' 변형태, CJ 돌풍의 키 플레이어
OSEN 기자
발행 2009.03.03 09: 23

돌격대장이 돌아왔다. CJ 테란의 맏형 '광전사' 변형태(22)가 다시 팔을 걷어 올려붙였다. 지난 1년간 극심했던 부진 탈출은 물론이고 강력하게 밀어붙이던 전성기 시절 기량을 되살리며 CJ의 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르고 있는 위너스리그서 변형태의 활약은 놀라울 정도. 3일 현재 CJ 팀 내 1위인 11승을 올리고 있다. 김명운-윤용태-김준영 상대 에이스 3명을 모두 잡은 웅진전을 시작으로 2킬 이상 승리도 3경기나 포함돼 있다. 위너스리그 CJ 상승국면서 없어서는 안될 키로 변모한 것. CJ 조규남 감독도 변형태에 대한 칭찬을 자리마다 빼 놓지 않고 있다. 팀 내서 모두들 열심이지만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는 변형태라고. 이 말을 들은 변형태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그냥 열심히 하고 있다. 원래부터 한 눈은 팔지 않고 연습만 했다"면서 "조금 더 진지해진 것 같다.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에서 '확실하게 해내자'로 각오를 좀 다진 것 뿐"이라고 생각의 변화가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변형태의 한층 굳세진 마음가짐에 의해 팀 성적도 덩달아 뛰어올랐다. 솔선수범해 열심히 연습에 집중하니 동료들도 함께 적극적으로 연습에 참여하며 마침내 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선착을 결정지었다. 조규남 감독은 "가장 열심히 연습을 한 선수는 단연 변형태다. 연습할 때 형태는 나도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팀원들도 변형태의 연습에 자극받아 함께 열심히 한다. 이제야 연습을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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