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이른바 ‘편집매장’이 한국 온라인에도 문을 열었다. 지난 달 말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한 ‘주빛닷컴’(www.joovit.com)의 판매방식이 바로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스타들도 즐긴다는 ‘편집매장’ 방식이다. ‘편집매장’은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 진열해 한 공간에서 쇼핑을 마칠 수 있도록 한 영업장이다. 다양한 브랜드 속에서 통일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면 소비자는 한 장소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편집매장에서는 남들보다 앞선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창조하고 유지시켜 나가는 일이 중요한데 그 임무를 맡은 이가 바로 구매담당이다. 주빛닷컴의 판매방식이 눈길을 끄는 이유도 바로 이 구매담당에 있다. 주빛닷컴의 헤드 바이어를 맡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교포 2세인 강미미 씨. 강 씨는 할리우드 유명의류 편집매장인 ‘키트슨(KITSON)’에서 지난해까지 헤드 바이어로 일하면서 남다른 실력을 발휘했다. 비버리힐즈의 작은 옷 가게로 시작한 키트슨을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즐겨 찾는 현재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데는 미미의 공이 지대하다고 자타가 공인할 정도다. 미미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단독 패션 매장을 준비 중에 있다. 장차 한국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데 우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주빛닷컴의 정의철 씨는 “미미 씨는 아르바이트 삼아 키트슨에서 판매일을 시작했다가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의 사실상의 스타일리스트 위치에까지 올랐다. 패션 아이콘 패리스 힐튼을 비롯해 브리트니 스피어스, 비욘세, 빅토리아 베컴, 올란도 블룸 등이 미미 씨의 주요 고객이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패션 동향에 밝은 트렌드세터들은 그 동안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어렵게 할리우드에서 유행하는 의상을 구입하곤 했다. 하지만 이 경우 해외 사이트에서 소매로 상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단가가 비싸고 배송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주빛닷컴에서는 헤드 바이어 미미의 지휘아래 상품을 도매가로 직수입하기 때문에 단가와 배송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100c@osen.co.kr 키트슨 매장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미미(왼쪽 두 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