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현준, "대만 선발 리첸창, 충분히 공략 가능"
OSEN 기자
발행 2009.03.03 13: 25

"선발로 나서게 될 줄은 몰랐다". 최근 전지훈련서 탁월한 구위를 발휘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인 잠수함 박현준(23. SK)이 오는 6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만 전서 상대 선발로 나서게 될 리첸창(23. 클리블랜드 싱글 A)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주고-경희대 졸업 후 SK에 2차 1순위로 입단한 박현준은 최근 SK의 일본 고지현 캠프서 최고 151km의 직구를 구사하는 등 신인 답지 않은 경기 운영능력과 구위를 선보이며 김성근 감독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세계 대학 야구 선수권 대만과의 예선전서 리첸창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박현준은 7⅓이닝 3실점으로 5⅔이닝 4실점에 그친 리첸창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캠프 막바지에 들어 기량 연마에 열중하고 있는 박현준은 리첸창에 대한 이야기를 묻자 "볼이 빠르고 떨어지는 변화구를 갖춘 투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스리쿼터 형 투구폼을 갖춘 리첸창은 최고 151km의 직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빠른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는 투수다. 지난해 8월 베이징 올림픽 쿠바전에 등판, 6⅔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선발 투수로 발표되었다니 약간 의외다"라며 리첸창의 발탁에 놀란 박현준은 "충분히 국내 타자들이 공략할 수 있는 투수다"라며 대표팀의 대만전 승리를 바랐다. farinelli@osen.co.kr 박현준/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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