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예술가 축제, ‘이오네스코 탄생 100주년 페스티벌’ 열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3 13: 47

현대 연극 뿐만 아니라 예술과 사상계에 깊은 영향력을 끼친 20세기 위대한 예술가 이오네스코 (Eugene Ionesco)가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이에 이오네스코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연극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이오네스코 탄생 100주년 기념 페스티발’이 준비되고 있다.
루마니아 태생의 프랑스 극작가 이오네스코는 전통 서양연극에 과감하게 도전하면서 부조리극의 지평을 연 대표적인 인물이다. 1950년 '반희곡'(反戱曲)이라는 부제를 단 첫 희곡 '대머리 여가수'를 발표한 이래 '수업'(1951) '의자들'(1952), '의무적 희생자'(1953) 등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현대 전위연극의 대표적 작가로 인정받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오네스코와 부조리극을 성공적으로 공연한 경험이 있는 대한민국 연극계의 대표적인 극단을 중심으로 이오네스코의 초기작품과 공연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무대 위에 올릴 예정이다.
축제에 참가하는 극단은 연희단거피패, 우리극연구소, 극단 노을, 극단쎄실, 극단 완자무늬, 극단 76, 극단 창파 등 총 7개 극단으로 구성됐다. 축제는 극단이 준비한 8개 연극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이오네스코 작품 기념 공연’과 이오네스코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이오네스코와 현대연극’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안 무대에 오르는 작품들은 연희단거리패의 ‘수업’을 비롯해 우리극연구소의 ‘코뿔소’, 극단 노을의 ‘왕은 죽어가다’와 두 차례 진행되는‘단막극 시리즈’, 극단 쎄실의 ‘의무적 희생자’, 극단 완자무늬의 ‘살인놀이’, 극단 76의 ‘의자들’, 극단 창파의 ‘암마의 즉흥극’ 등이다.
공연장소는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씨어터와 대학로 게릴라 극장, 스튜디오 76에서 공연된다. 공연의 정확한 일정은 표를 참고하면 된다. 이번 축제는 이오네스크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아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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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위대한 예술가 이오네스코 (Eugene Ionesco)(위)와 ‘이오네스코 작품 기념 공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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