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최진실을 추모하는 노래비가 건립된다. 작곡가 정의송은 노래비 '꽃이 되신 님아'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며칠간 TV를 통해 나오는 장례식 장면을 눈을 떼지 않고 봤다. 그리고 10월 5일 최진실씨의 유해가 화장돼 나오는 것을 TV로 지켜보면서 그 황량한 슬픔을 가눌길 없어 그날 새벽에 노래 한 곡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날 낮에 녹음을 하고 그날 저녁에 인터넷 상에 있는 내 카페에 노래를 공개했다. 그 후 이 노래가 수많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과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얼마 전에 양수리 갑산공원에 안치돼 있는 최진실씨 묘원을 찾아가서 이 노래를 몇 번이고 들려주기도 했다. 그 후 이 노래가 최진실씨 묘역에 설치 돼 있는 스피커를 통해 매일 들려지고 있다고 한다"고 노래비를 만들 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이 노래를 추모비로 건립하려고 그동안 유족측과 갑산공원측에 협의를 해왔다. 2월 26일날 갑산공원 측에서 유족 측과 협의가 됐으니 추진해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제 추모비 건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 갑산공원을 방문해 노래비에 사용될 석물과 모양을 확정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추모곡 노래비 제막식은 3월 21일 오전11시에 양수리 갑산공원에 안치 돼 있는 고인의 묘원에서 진행된다. 유족과 고인을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다. 정씨는 송대관의 '사랑해서 미안해', 장윤정의 '첫사랑''어부바', 박현빈의 '빠라빠빠', 김혜연의 '서울대전대구부산' 등 히트 트로트 곡을 썼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