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뮤지컬도 제작 수익금 전액 뭄바이 빈민촌 기부
OSEN 기자
발행 2009.03.03 15: 07

빈민가 출신의 18살 소년이 거액 상금의 퀴즈쇼에 출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감동 스토리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뮤지컬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제66회 골든글로브,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포함 8개 부문을 석권하며 오스카의 주인이 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전세계 흥행수입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 받았다. 이 여세를 모아 제작사 크리스찬 콜슨은 영화의 뮤지컬 제작에 돌입했다. 제작사가 뮤지컬화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인도 뭄바이 빈민촌을 돕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한 뭄바이는 아직도 치안이나 교육시설이 자리잡지 못해 아이들이 꿈을 펼치며 자라기에는 부족한 곳이다. 영화 속 주인공인 살림과 라띠까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아자루딘 모하메드(10)와 루비나 쿠레시(0) 등에게는 경호원을 붙일 계획이며 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지속적인 보호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제작자는 밝혔다. 콜슨은 런던 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위상이 높아 질수록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더욱 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사랑할 것"이라며 영화와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정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주인공이 거액상금의 퀴즈쇼에 출연해 어떻게 최종단계에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를 그린 이야기다. 국내에서는 3월 19일 개봉한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