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대표팀이 세이부에 완패했다. 대만대표팀은 3일 도쿄돔에서 가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평가전에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3안타를 내준 마운드의 난조와 수비실책이 겹치며 대량 실점, 2-13으로 대패했다. 대만은 전날 요미우리에 이어 2경기 모두 패배, 평가전을 마쳤다. 대만은 1회부터 선발 린웨핑(27)이 세이부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1회 안타와 도루에 이어 구리야마에게 우익선상 2루타로 선제점을 내주었고 3회에서는 역시 구리야마의 좌중월 홈런에 이어 2루타 2개, 볼넷과 폭투까지 겹쳐 4실점했다. 대만은 5회말 공격에서 2번타자 장즈센이 세이부 주축투수 좌완 호아시 가즈유키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다시 6회초 수비에서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로 볼넷 5개와 실책이 겹치며 4실점,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었다. 대만은 9회에서도 이시이 요시히토에게 투런홈런 등을 맞고 3실점 했다. 전날 요미우리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터트린 린이취안은 이날도 정교한 타격으로 3안타를 쏟아내 타격호조를 이어갔다. 톱타자 린저위안도 3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5번타자로 출전한 한신의 린웨이주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만은 이날 이시이 가즈히사, 호아시, 도이 요시히로, 쉬밍체 등 세이부 주력투수를 상대로 13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집중력이 떨어졌고 주자들의 주루플레이에서 약점을 보이기도 했다. 대만 투수들은 6명이 나섰으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정카이원을 제외하고 위력적인 볼을 던지지 못했다. 대만 선발로 나선 우완 린웨핑은 3회까지 5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6회 등판한 랴오워칭과 겅보위안이 제구력이 난조에 빠지는 통에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