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골치가 아퍼". 왼쪽 팔꿈치 통증을 일으킨 한국대표팀의 유일한 메이저리거 추신수(27. 클리블랜드)의 WBC 참가여부가 3일밤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MLB에서 파견한 아시아라운드 팀닥터가 이날 저녁 일본에 도착, 추신수의 팔꿈치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만일 팀닥터가 경기출전이 어렵다고 소견을 내리면 엔트리에서 제외해야 된다. 3일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 앞서 도쿄돔 그라운드에서 만난 김인식 감독은 "일단 오늘 도착하는 MLB 의사의 허락이 떨어져야 출전할 수 있다. 아시아라운드 최종멤버 제출시한이 내일 오전 7시이기 때문에 그 전에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상태를 점검하고 허락을 내리지 않는다면 부득이하게 추신수를 엔트리에서 제외해야 한다. 모든 것은 의사의 결정에 달려 있다. 아무래도 자기들 선수이니 우리 맘대로 못한다. 거기도 골치아프겠지만 우리도 골치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신수에 대해서는 "통증부위가 수술을 받은 부위의 위쪽이어서 큰 문제는 없고 많이 좋아지고 있다.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본인도 경기출전을 하고 싶어한다"고 긍정적인 소견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KBO 관계자는 "현재 대표팀에 파견된 트레이너가 추신수의 팔꿈치 상태를 살펴본 뒤 MLB 사무국에 보고를 했다. 어제(2일) MLB에서 직접 의사를 파견한다고 전해왔고 의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의사의 결정에 따라 출전여부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