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에는 주목받고 싶다". 오는 7일 수원-포항, 전남-서울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에 돌입하는 2009 K리그의 미디어데이 행사가 4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시즌을 앞둔 각오에 대해 "지난 시즌 초반 전북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면서 "능력있는 선수들의 영입과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 쌓여 4강권에서 팀을 운영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으로부터 이동국과 김상식을 영입했고 대구로부터 하대성과 진경선 그리고 에닝요을 데려오는 등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한 최강희 감독은 차분한 목소리로 인터뷰를 가졌다. 최강희 감독은 "지방팀으로서 핸디캡이 많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팀을 K리그 정상권으로 끌어 올리고 싶었다.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에둘러 말했다. 지난해 구단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후 성적이 상승한 것에 대해 최 감독은 "전북에는 골수팬들이 많이 있다. 애정을 가진 팬들이 많으니 성적에 따라 응원이 달라진다"면서 "글을 쓴 일로 선수들이 나를 불쌍하게 생각한 것 같다. 올해는 변명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수원과 서울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생각한다"며 "약간의 변수는 있겠지만 선수층이 두텁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꼽았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