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니코스키, "올 시즌이 기다려진다"
OSEN 기자
발행 2009.03.04 11: 26

"빨리 시즌을 맞아 동료들과 뛰고 싶다". SK 새 용병 투수 크리스 니코스키(36)가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니코스키는 OSEN과 인터뷰에서 "동료들과 맞이할 올 시즌이 기대된다"며 "동료들과 자세나 인간적인 면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좌완 투수 니코스키는 지난 1월 SK와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1995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뛰었고 지난 2007년부터는 2년 동안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일본프로야구까지 경험했다. 지난 1월 31일 SK 1차 캠프지였던 고지에서 SK 선수들과 상견례한 니코스키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일단 접고 한국야구에 뛰어든 것에 대해 "선발로 뛸 수 있다는 조건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으며 그 중 SK와 계약한 것은 우승팀으로서 좋은 구장을 가지고 있고 금전적인 면에서도 마음에 들었다"고 강조했다. 니코스키는 좌완 오버 핸드와 사이드암을 병행해 던져 좌타자에게 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할 때는 주자 유무에 상관없이 세트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컨트롤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김성근 감독으로부터도 "나쁘지 않다"는 평을 듣고 있다. 스스로도 "오버 핸드나 사이드암이나 구분없이 편하게 던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만큼 올 시즌 상대팀 좌타자로서는 경계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또 자신의 블로그(www.cjbaseball.com)를 통해 SK 동료들과의 생활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으며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는 가족 중심의 공감대도 팀워크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니코스키는 "블로그는 그냥 취미삼아 운영하는 것이다. 정보 공유 차원이고 취미일 뿐"이라며 "목표는 따로 정해놓지 않았다. 등판할 때마다 팀이 항상 이기고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올 시즌 기대와 포부를 동시에 드러냈다. 일본에서의 생활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일본과 비교해 비슷하다"며 "연습 방법 역시 유망주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니코스키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SK의 한국시리즈 3연패 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올 시즌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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