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심판 판정 강화로 빨라질까
OSEN 기자
발행 2009.03.04 15: 09

K리그 심판위원회가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댔다. 이번 주말 개막해 9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2009년 K리그가 더 많은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다. 수많은 K리그 포청천들을 대표해 이재성 심판위원장은 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9 K리그 심판판정 가이드라인'에서 올 시즌 K리그를 더 빠르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심판위원회가 유독 빠른 경기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유는 관중들의 만족도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성 심판위원장은 "관중들이 어떻게 90분이 지나갔는지 모르게 경기를 마쳐야 한다"고 이상을 제시했다. 물론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재성 위원장이 밝혔듯 K리그의 경기 지연은 선수들의 습관에 가깝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볼을 발로 툭 치고 손으로 던지고 심판이 휘슬을 불었는데도 관중석으로 공을 차는 등 경기 지연행위를 막는 것에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러나 K리그도 빠른 경기가 펼쳐질 수 있다는 가능성은 발견됐다. 지난해에도 경기 속도를 빠르게 만들겠다고 밝혔던 이재성 위원장은 "작년에도 몇몇 구단 외에는 빠른 경기가 펼쳐졌다"며 "올해도 목표는 플레잉 타임 60분대이다. 팬들에게 약속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이재성 심판위원장은 경기 지연행위에 경고를 아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심판위원회는 경기 지연 외에도 (심판에 대한) 개인, 단체 항의 및 거친 언행, 상대 선수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한 반칙, 시뮬레이션, 오프사이드 판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