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박지은 극본, 고동선 연출)에 출연하는 김남주가 “나와 너무 비슷한 캐릭터라 따로 설정할 필요 없이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2시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내조의 여왕’(박지은 극본, 고동선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남주는 “드라마에는 말투, 콘셉트 등 많은 설정이 필요한데 나와 너무 닮아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너무 편하고 즐겁다.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 현장에 복귀해 너무 즐겁고 신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에서 남편 내조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주부 천지애 역을 맡았다. 그녀는 “아이 둘을 낳고 육아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가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드라마 시나리오를 받게 됐다.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은 생각이 컸는데 밝고 명랑한 역할이라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촬영 때문에 아이들을 자주 보지 못한다는 김남주는 “새벽에 나가고 새벽에 들어와서 아이들이 잠을 자는 모습만 봐서 속상하다. 아이들과 자주 놀아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드라마 촬영하는 3개월만 서로 참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남주는 마지막으로 “내 안면 근육을 모두 사용해서라도 최대한 많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신나고 유쾌한 드라마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내조의 여왕’은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박지은 작가와 ‘메리 대구 공방전’ ‘달콤한 스파이’ 등을 연출한 고동선 PD가 힘을 합친 작품이다. 신데렐라를 꿈꾸며 서울대 출신의 남자와 결혼을 하지만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 하는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신데렐라의 꿈은 산산조각 나고, 이후 그 꿈을 남편을 내조함으로써 이루려는 미시 주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멜로 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