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나는 여우 같은 현명한 아내”
OSEN 기자
발행 2009.03.04 16: 19

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박지은 극본, 고동선 연출)에 출연하는 김남주가 “내 입으로 말하기는 쑥쓰럽지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나는 여우 같은 현명한 아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오후 2시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내조의 여왕’(박지은 극본, 고동선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남주는 남편 김승우에게 어떤 아내냐는 질문에 “100% 남편에게 맞춰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승우씨가 나랑 결혼해준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예쁜 아이들을 낳게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승우씨가 아니면 지금까지 결혼을 못 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에서 남편 내조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주부 천지애 역을 맡았다. 그녀는 “승우씨가 무릎팍도사에 나가서 한 얘기는 다 맞는 말이다. 승우씨가 있는 촬영 현장은 다 즐겁다고 하더라. 그런데 집에서는 말수가 너무 없다. 그래서 내가 더 애교를 부리는 편이고 남편한테 쩔쩔 매는 스타일이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아이들에 대한 질문에 “둘째는 아들이라 그런지 편하게 키우는 편이다. 첫째는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아서 많이 신경도 쓰고 예쁘게 보이게 하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 둘째는 확실히 키우기가 편하다. 누나 옷을 물려 입히기도 하고, 양말 같은 것도 남녀 공용으로 산다”고 말했다. 아이들에 대한 루머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억장이 무너졌다. 우리에 대한 소문이 그렇게 심하게 난 줄 몰랐다. 부모님들도 다 알고 계시더라. 입을 다물고 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승우씨가 무릎팍도사에 나가기 전에 나와 상의를 하기도 했다. 지금은 남편과 딸, 아들, 일까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항상 주변에 감사하고, 매사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내조의 여왕’은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박지은 작가와 ‘메리 대구 공방전’ ‘달콤한 스파이’ 등을 연출한 고동선 PD가 힘을 합친 작품이다. 신데렐라를 꿈꾸며 서울대 출신의 남자와 결혼을 하지만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 하는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신데렐라의 꿈은 산산조각 나고, 이후 그 꿈을 남편을 내조함으로써 이루려는 미시 주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멜로 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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