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박지은 극본, 고동선 연출)에 출연하는 배우 오지호가 얼마 전 재벌가 여성과의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오후 2시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내조의 여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지호는 “1년 전 그 소문을 들었다. 실제로 그 집안의 둘째 딸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데 그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그 소문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다”며 “나와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소문이 난 그분의 얼굴이며 이름도 모른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소문이 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오지호는 ‘내조의 여왕’에서 명문대 출신의 무능력한 남편 온달수 역을 맡았다. 온달수는 서울대 의대를 중퇴하고 직장에 들어가지만 사회성 결여로 백수가 되는 인물로 아내 천지애(김남주 분)의 내조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인물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오지호는 “나와 가장 비슷한 캐릭터여서 힘을 빼고 연기에 임하고 있다. 김남주와 이혜영도 오랜만에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내조의 달인 아줌마들의 이야기와 함께 샐러리맨들의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내조의 여왕’은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박지은 작가와 ‘메리 대구 공방전’ ‘달콤한 스파이’ 등을 연출한 고동선 PD가 힘을 합친 작품이다. 신데렐라를 꿈꾸며 서울대 출신의 남자와 결혼을 하지만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 하는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신데렐라의 꿈은 산산조각 나고, 이후 그 꿈을 남편을 내조함으로써 이루려는 미시 주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멜로 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