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박지은 극본, 고동선 연출)에 출연한 윤상현이 “내조의 여왕은 한 마디로 내숭 없는 드라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오후 2시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내조의 여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상현은 “극 중 머리 스타일이 구준표와 흡사하다. 혹시 팬들에게 비난을 사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그냥 구준표의 15년 뒤의 모습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상현은 드라마에서 기업의 CEO 허태준 역을 맡았다. 소현(선우선 분)과 정략 결혼을 하고 사랑 없이 사는 인물로 훗날 천지애(김남주 분)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는 캐릭터다. 윤상현은 “크크섬의 비밀과 겨울새를 통해 찌질이 남이어서 멋진 역할을 맡고 싶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그런 역할을 맡게 됐다. 하지만 멋있는 역할을 소화하기는 쉽지가 않다. 손짓, 말투 등 디테일한 면까지 감독님과 함께 상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같이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 ‘내조의 여왕’처럼 즐겁고 많은 웃을 수 있는 드라마를 보시면서 다들 힘 내셨으면 좋겠다. 신나고 내숭 없는 드라마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내조의 여왕’은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박지은 작가와 ‘메리 대구 공방전’ ‘달콤한 스파이’ 등을 연출한 고동선 PD가 힘을 합친 작품이다. 신데렐라를 꿈꾸며 서울대 출신의 남자와 결혼을 하지만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 하는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신데렐라의 꿈은 산산조각 나고, 이후 그 꿈을 남편을 내조함으로써 이루려는 미시 주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멜로 드라마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